리뷰2022. 9. 11. 18:08

※ 해당 후기에는 당연이 스포일러가 아주 많이 포함되어 있지만 너무 당연하지않나 싶습니다.

티스토리 먼지가 4년치 쌓여서 불어도불어도 불어펜처럼 먼지가나온다.
그냥 이대로 살려고한다.
다들 내 후기를 좋아하는데 뭔가 지금보니까 뭔소린지도모르겠고 제목통일도없고
왜좋아하는거지 싶다.


오랜만에 돌아온 후기...
그 유명한 작품,
백합계의 바이블,
다죽어가는 국내 백합계에 터무니업이 적은 고료(독자쇅키들 인구수 상 그럴것이다)를 받고
웹툰계에 헌신하여 백합러눈을 뜨게한 (원래뜨고있음)
오타쿠 교양 그 자체인

 

그녀의 심청을 봤다.

2022년에

 

이 미친 도의를 저버린 백합돼지... Dirty Lily Beatles가 남들이 한창 연재할 때 보라고 보이는모든구녕에 영업을쑤셔넣어도 저벅저벅걷더니
이제야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이다.
(물론 난 우리작가님들이 또 백합러들 아가리만털고사지를않네 싶을까봐 반절쯤 구매해놓고는 있었다... 백합러들은원래이런다.) 뭐다른이유는 없었고

 

바빴다.
아마도

 

봄툰은 무료화도 일단 소장을 하게해달라고요 1퍼센트모자란 진심러 만들지 말고...

하...씨발..
클래식is Best 소리 절로나오는 그냥 성경이다.
성모 마리아님... 어린양들이 미쳤습니다 ℬ𝒶𝒹𝒜𝓈𝓈 저승에서 채찍질이나당하고살듯

리뷰니깐 리뷰를 해야하는데 누가 성경을 리뷰... 많이들하는구나 탑승하겠습니다.

누가 봐도 쟤가 심청. 하지만 뒤에도 자주나와줘서 좋았다. 진짜 섬세하게여성애자들을보듬어주시는...


고전... 그것도 현대인 지금 들으면 누구나 아 그건 좀... 싶은 이야기를 각색하는 건 신경써야할 일이 정말 많다.
특히 이 백합러라는 것들은 잘 보다가도
서사라던지, 해석을 하다가 지 삔또 상하면 아씁... 이거 상했는데? 수고하세요 전갈게요 저벅저벅... 이 유난을떨면서 가는 똘아이들이 태반이라 (일반화임) 사실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땐 걱정도 됐다.

근데 이 백합러들의 8할은 두꺼운눈썹의 어설픈,하지만진솔한,그리고몸좋은 부치만 있으면 해결~

작가님들은 참 오타쿠잘알이다... (사진 설명 참조 근데 캡처 이렇게많이넣어도되나요? 제발안되면말좀제발)

초반 줄거리는... 익숙한 로맨스 도식을 사용한다. 그게뭐냐면 내가 멍청해서 설명을 잘 못 하지만 요런거말임

주인공 등장~ (어딘가 결핍된게 우리눈에 보이는)
그런 주인공과 갑자기 만나는 미스터리하고 신비스러운 (초절정 미인의)히로인,
그리고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게 되는데...

난 로맨스를 그렇게 자주 찾아보는 편이 아닌데 그냥 이런걸 백합먹으면서도 자주봤다...
그만큼 자주 쓰이는 전개방식이겠죠? 개코딱지따리백합판에서도 잘 보이는거면 하진짜그만킹받아야하는데

우리의 주인공 마님은왜머슴에게만 쌀밥을주셨을까? 에서 머슴을 맡고 있으며 눈치도 빠르고 얼굴도 과한
심청이는,
그렇게 만난 초절정 미녀 마님 역 장 승상 댁 부인에게 제대로 찍혀
그 집에 여러 번 불림 받아 들락날락하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원작에 나오는 인물들을 꼼꼼히 등장시키고 인물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원작을 최대한 활용하려는게 느껴져서 좋았다.
아니 어떻게 심청이랑 장 승상 댁 부인을 엮을 생각을 했어요...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백합러라는게 장수말벌이랑 사마귀도 광공 여캐 x 남편 잡아먹는 여캐 이따위로 엮어먹는 인간들이라
그 전후관계에 대해서는 머리를 비우고 보는게 좋다.

백합러 모에화


중간중간 나오는 사회비판적 메세지와 억압, 한계에 대한 표현은 나를 새벽 네 시에 열받게하는데에는 차고도 남았다...
창작자는 페미니즘 메세지를 전달하려고 했는데 보는 나는 남혐 받는 현상에 대한 독일어단어가 있을법도 한데 아직인가싶다.

하남자 특 꽃집주인보다 꽃소리더함


백합전개에 대해 내가 무슨말을 할까...
한 2화부터 객관적인 시선이 청이대신 인당수 DIVE해서 판단이 안된다.
사실 무슨말을 해도 모자란다...

초반부터 충분히 짐작가는 마님의 속내가 드러나고 난 뒤로, (연기를 ㅈㄴ잘하는 것부터 확신 가능하다.)
초반부에는 심청이만 쏠랑 빠져서 새빨개지고 뚝딱이던것이

조금만 잘해주면 빨개지는 댕댕여캐? 자라보다 몸에 좋다.

초반부를 지나서 장 승상댁 부인도 빨개지고 뚝딱이고 요러쿵저러쿵 꼴깝을떠는게 참 마음이 좋았다.

얼레리꼴레리~ 29화니 참고하시길

근데 심청의 나이는 15세라는 언급이 나온다.
승상 부인의 나이는 나오지 않지만 (내가저15살을듣고 충격받아서 나왔는데 잊을것일수도있다)
또 그렇게 차이가 많다는 느낌은 안 든다.
아니 원래 그시절 나이가 그렇긴한데 왜이런건 고증이철저한거...

미성숙한 전두엽의 백합을 하고있었던거임

나이 키우면 19금외전을 그리셔야한다는 압박을 받으셨던걸까? 뭔진몰라도분하다

아무튼 클라이막스로 치닿을수록...
엔딩이 어떻게 흐를지 확신하기 어려워지면서 굉장히 몰입됐다.
백합은 이렇게 잘가다가 냅다리 같이죽는 엔딩이 너무많다보니
그냥 장르특성상 신뢰가안갔다...

정신나간 모녀플을 즐기기엔 너무 정상인이었던 심청


...하지만 너무다행이었다... ...
인당수에 DIVE하니마니 아이브데뷔를 하니마니하긴 했지만
작가님들에게 무한 절 하고싶어진다 두번절말고요

아무튼 이작품의 유일한 문제점은
외전이 너무 적게 느껴진다는거다...
연애이야기도 2절3절 해줬어야하는데 말임
대한민국 작품이라면 능히 4절까지 해야하지 않냔말임? 이럴때만 빛나는 애국이다.

물론 외전에서 서브 캐릭터의 서사까지 튼튼히 매듭지어주었기 때문에, 행복하지 않은건 아니다.

엄마가 둘이셔서 좋으시겠어요

나오는 모든 여캐가 행복했음 좋겠네요... 그렇게 될것같지만

아므튼 그 이후로 무사한 이야기에서
마님이 단발로 나오는데 이게 진짜 자극적이다.
장발캐릭터가 단발되는거 적폐라고 사천알티되는세상에
나만 흥분한채로 걷고있음. 이거어떡하지?
단발마빡속성헤타레외유내강여자...

앞머리없는 생머리단발여캐 히로인 작품 더줘

심청이도 흥분할테니 다행이다.

아무튼 Classic is Best라고
이걸 읽는사람들은 이미 다보고도 남아서 니왜이제봐요 싶겠지만
백합러라면 한번쯤은 봐줘야하는 최고의 교양은 맞으니 이 기회에 정주행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추석이기도 하고


중후반부까지의 심청이 행보

그냥 제목도 완벽함 '그녀의 심청'

심청의 그녀가 아니다...

마님을 제목부터내용까지끊임없이깁해주는...

(심청이도 받았습니다만...)

 

그리고 이 글 읽어준 사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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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려고후기썼다웅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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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카이린